갑자기 답답해서 사주 앱을 켜봤는데
어제는 진짜 이유 없이 마음이 붕 뜬 기분이었다. 퇴근길 지하철에서 사람들 틈에 끼어 가는데, 딱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내년이나 내후년쯤의 내 모습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지는 거다. 뭐,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순간이 있지 않나.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오니 밤 10시가 넘었고,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멍하니 들여다보다가 평소엔 쳐다보지도 않던 사주 앱을 괜히 켰다. 예전엔 그냥 재미로 봤는데, 요즘은 뭔가 내 선택이 맞는지 확인받고 싶은 이상한 심리가 생긴 것 같다. 앱에서 만 원을 결제하고 말았다 무료로 보는 운세는…